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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팟 프로와 QCY HT01를 구입했습니다. 본문

리뷰

차이팟 프로와 QCY HT01를 구입했습니다.

서녘마리 2021. 1. 25. 18:13

흔히들 얘기하는 그 차이팟입니다. 그냥 알리에서 산건 아니고 한국인 셀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구입하게되었습니다.

구입 당시 최신모델이 9.2차였습니다. 당시 8차가 꽤 갠찮다는 평가를 받았고 몇달을 간보다가 이젠 갠찮겠다싶어서 구입하게 됬네요. 배송비 포함 69,000원을 드렸습니다.

차이팟프로 은 현재 9.3차까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이건 파는 주인장이 붙인 넘버링이라서 각 파는 셀러마다 다를겁니다.
최근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서 45db, 10차 뭐 이런 허위 문구를 붙여 판매하는 셀러들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그리고 구입한게 QCY HT01입니다. 이건 광군절때 QCY 공식 스토어를 통해 구입을 했는데요.

배터리가 든 물건이다보니 알리 스탠다드를 이용할 수는 없었고 싱가폴 포스트를 통해 보내주더라구요. 거의 한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건 당시 카카오페이 프로모션을 껴서 3만원 후반대에 구입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원래는 벌크포장으로 보내주다가 이번에 주인장이 전면 에어팟 이미지 이외에 측면에 아무 텍스트가 없는
무지박스 배송을 시도하셔서 이런 박스로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정품 박스랑 동일한 박스로 국내에 보내면 세관에서 이미테이션 제품으로 잡힌다고합니다.
그걸 우회하려고 이렇게 짭스러운 티가 확확나는 박스로 포장해보내네요.

박스 내부 구조도 정품이랑 동일합니다. 정품처럼 케이블도 들었고 이어팁도 들었습니다.
다만 짭은 짭이다보니 정품 이어팁만큼 고급스러운 실리콘이 아니라 쉽게 찢어지는 재질입니다.
케이블은 큰 문제는 못느꼈습니다. MFi 인증이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본품은 정말 정품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저도 제작년 에어팟이 처음 해외에 출시되었을때 직구를 통해 정품을 반년간 쓰다가
안드로이드에서의 여러 버그를 접하고 그냥 버즈를 썼었는데요.

이번 차이팟 프로 구매의 이유 자체가 에어팟과 유사한 경험과 함께 안드로이드에서 페어링 버그 없이 사용해보자라는 목적으로 구입을 했네요.

정품과의 큰 차이점입니다. 좌가 짭이고 우가 정품입니다.
8차 제품은 커넥터 부분이 정품처럼 마감이 좋다고하던데 제가 받은 9.2차는 커넥터부분 마감이 폐급입니다.
정품은 스틸 가공으로 깔끔하게 처리되어있는 반면에 짭은 플라스틱을 깎아 구멍을 낸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후면 힌지가 차이가 나네요. 짭은 무광에 오돌토돌한 느낌입니다. 
마치 껌의 은박지랑 같은 표면이에요. 그에 반해 정품은 유광재질로 보이며 마감이 좋습니다.

유닛도 큰 차이는 안납니다. 좌가 짭 우가 정품입니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에어팟 프로를 충분히 구현해냈습니다. Airoha 1562A 칩셋이 들어갔고
이 칩셋은 최근 여러 중국제조사의 ANC TWS에 사용되는 나름 플래그쉽 칩셋입니다.
노이즈캔슬링을 정품못지않게 어느정도 구현을 해줍니다. 이외에도 공간음향이 된다고하는데 이건 신빙성이 제로구요.

소리 자체도 싼티나진않습니다. 나름 고르게 펴진 음역대로 들리고 저음둥둥 그런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
이 점은 아래 리뷰할 HT01이랑 차이가 크네요. 

이 제품을 69000원이라면 꽤 갠찮다고보입니다. 단점은 위에서 보여준 케이스 마감과 초기불량률이 높아서
뽑기운을 기대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윈드 노이즈 커버가 전혀안됩니다.

바람불면 풍절음 전부 수음모드처럼 들어와서 귀를 때립니다. 

다음은 QCY HT01입니다.. 이건 그냥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평소의 QCY입니다..

이게 여러 사이트에서 광군절 당시에 역대가의 ANC TWS다! 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까고 보니 ANC 칩셋도 위의 차이팟 프로의 전 세대 모델이고.. 소리도 평상시의 QCY입니다.
저음 둥둥.. 저는 이런 음색을 정말 싫어합니다. 저음에 다른소리가 다 묻혀요.

더군다나 거대한 유닛도 단점입니다. 귀에 제대로 껴지는 느낌이 들지않습니다.
유닛의 코팅이 무광코팅이 되있는데 이것도 단점입니다. 크래들에서 꺼낼때 제대로 집히질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큰 단점이 위의 차이팟 프로와 동일하게 윈드 노이즈가 안잡힙니다..
바람부는날 끼고나가면 귀아파 죽습니다.. 

너무 단점이 명확한 모델이라 큰 기대를 하고 사시면 후회할 모델입니다.
모험은 이런곳에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HT01과 차이팟프로 모두 가성비 하나만 보고 구입한 모델이었는데요.
현재는 버즈프로를 사용중입니다. 차이팟프로가 나름 쌩 야외에서만 사용안하면 굉장히 갠찮은 제품이었습니다.
HT01은 그 사이 국내 판매를 준비 또는 시작한 모양인데 이건 좀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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