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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Jabra Evolve 65t 솔직한 후기

서녘마리 2018. 12. 22. 22:46

이젠 코드리스 이어폰이 실사용 단계까지 발전했다. 

이전에 이어린의 첫 코드리스는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한참 남아보였다. 


그런 와중에도 애플의 이어팟은 연전연승을 하며 직구품의 품절사태까지 이어졌다.

애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완벽한 코드리스였기때문이다. 

콩나물이라는 별칭도 붙을정도로 흉측하다는 초기 평가와 달리 연결안정성, 통화품질 모두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에어팟에도 단점은 있었다. 오픈형이라는 특징 자체가 일부 유저들에게는 단점으로 찾아왔다.

현 시장에는 유일한 오픈형이지만 다른 모든 장점을 가진 계륵같은 이어폰이었다.


이에 대한 대체제품으로 아이콘X가 꽤 유행을 했지만 모든 장점을 가져가긴 어려웠다. 

뭣보다 비 삼성 제품에서는 음질이 꽤 떨어지는 SBC코덱만 적용이 된다는 점이었다. 


이외의 상위 코드리스는 B&O의 E8과 Jabra의 elite 65t, 가장 최근 발매된 젠하이저의 모멘텀 TWS뿐이었다.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엘리트 65T의 상위 모델 격인 비즈니스 라인업의 이볼브 65T이다.


젠하이저 모멘텀 TWS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었고 정가는 33만원대로 출시되었다. 

어쩌면 음질면에선 인정받는 젠하이저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통화품질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이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자브라의 이볼브 시리즈를 구입했다.



패키지는 굉장히 조촐했다. 이전의 엘리트 65T는 플라스틱 패키지라도 있었지만 이볼브 65T는 종이곽 패키지에

위 사진의 파우치에 충전 케이스가 든 채 포장 되어 있었다. 나름 고급판이지만 볼품이 없었다..


그래도 파우치 자체는 좋았다. 

달걀 크기 정도 되는 이어폰 충전 케이스가 그대로 들어가는 크기인데다가 인조가죽으로 되어있다.


볼품 없는 패키지는 그 즉시 처분되어 보여 줄 수 없다. 



케이스의 내부.


나름 비즈니스 모델이라 PC용 동글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어폰 팁은 실리콘팁이 S,L 크기가 포장되어있다. 자브라의 기본 이어팁은 별로 평가가 좋지않다.

필자도 젠하이저 트룰리 와이어리스 폼팁을 별도로 구입했다. 


전작의 경우 트룰리 와이어리스 폼팁 이용시 충전케이스에 잘 맞물려지지않는단 이야기가 있었는데 

필자가 아직 못 겪은건지 해결이 된건지 그런 사례를 겪진 못했다. 



USB 동글.

USB 동글 자체에도 모델명이 있다. 자브라 310이었던가.

따로 페어링 작업을 해주지않아도 미리 페어링이 되어있다. 

꼭 이볼브 본체 외에도 다른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미 아이콘X 2018 버전을 갖고있는데 아이콘X의 케이스와 비슷한 크기다.

아이콘X는 좀 동글동글한 캐주얼한 디자인이라면 65T의 케이스는 모던한 디자인의 직사각형 모형이다.

그리고 러버코팅이 되어있어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않는다.


무엇보다 이 케이스는 Micro USB 단자를 채용했다. 

최근 나온 코드리스 치고는 타입C 단자를 사용하지 않는건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단점이 하나 있다.
처음 이 케이스를 받고나서 정말 여는 방법이 의문이었다.

아이콘X는 버튼식이고 에어팟은 그냥 자석처럼 열린다. 65t는 걸쇠를 윗뚜껑을 밀어서 풀어야한다.

뚜껑을 여는 과정에 요령이 좀 필요한 편이다. 



충전 케이스 포함 15시간 사용 스펙이다.

충전 케이스의 충전 상태는 하단의 LED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아직 방전을 못시켜봐서 색깔의 변화를 못봤는데 초록색이 만충이다.

LED는 이어폰을 탈착할때 점등된다.



이볼브 65T의 본체다. 엘리트 65T에 비해 색깔이 하나뿐인 것으로 안다.

비즈니스 모델이라 그런지 정말 공대틱한 색상조합이다. 

개인적으로 엘리트 액티브 65T의 보라색 디자인보단 이게 훨씬 나아보인다.


그리고 이볼브 65T는 전작과 같이 버튼식 컨트롤 패널을 채용했다.

오른쪽은 음악 재생/일시정지, 통화 수신/해제, 어시스턴트 등의 기능.

왼쪽은 음악 다음/이전 곡, 볼륨 상/하

특히 왼쪽은 돌기가 스위치가 되는게 아니라 동그란 버튼 양쪽에 스위치가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터치보다 버튼식이 나았다. 버튼의 단점이 이압 변화를 준다는건데 별로 못느꼈다.

오히려 아이콘X나 타 터치식 컨트롤 이어폰들은 오작동이 더 많았다.



이어폰 본체의 후면에는 L,R 표시가 되어있고 전극이 두 단자 위치되어있다.

웬만한 코드리스가 그렇듯 오른쪽이 마스터 유닛이 되고 왼쪽이 슬레이브 유닛으로 동작한다.


그래서 오른쪽 유닛을 착용하면 착용 알림이 뜨고 컨트롤 패널이 그에 맞춰서 작동한다.

그리고 모노 한 쪽만 이용하는 기능은 오른쪽 유닛만 동작을 한다. 

아직 퀄컴의 TWS PLUS가 상용화되지않았기때문에 양쪽이 각자 연결되는 이어폰은 에어팟과 아이콘X정도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게 제일 아쉬운 점이다. 요즘 유행하는 코드리스들은 유닛과 케이스에 자석을 내장해서 착 달라붙는 맛이 있다.

자브라는 이전의 엘리트 라인업도 그렇고 이 기능이 없다. 그래서 이어폰 케이스를 열고 잘못하다간 유닛을 떨어뜨릴 수 있기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이전에 말한 충전 케이스의 착결성은 좋은 편이다. 유닛의 단자에 살짝만 닿아도 바로 인식하고 충전 단계로 들어간다.



이볼브 시리즈가 엘리트에 비해 좋은 점은 블루투스 연결성 강화, 마이크 성능 강화라고 본사에서는 설명한다.

연결성에 대해선 이전의 엘리트 시리즈도 끊김은 적었고 이볼브를 일주일 쓰는동안 한번도 끊김이 없었다.


마이크 성능에 대해서도 굉장히 감탄스럽다. 타 코드리스들은 그저 감도를 증폭해서 소음과 통화음성이 같이 커지는 형태지만

엘리트와 이볼브 시리즈는 마이크를 여러개 내장해서 노이즈를 잡아준다. 이 기능이 엘리트 시리즈에 비해 대폭 강화되었단 느낌을 많이받았다.


PC와 모바일의 동시페어링 등의 특화기능이 있지만 아직 모두 써보질 못했으므로 다음번에 더 적어보도록한다.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는 코드리스였다.






ps. 돈 한푼 안받고 내가 사서 후기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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