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SK브로드밴드에 대한 모든 것 ( 후기, 사용기, 장점, 단점 )

이번에 서비스되는 SK브로드밴드의 IPTV브랜드 Btv와 애플TV 셋탑을 계약했습니다.
아직 인터넷에 이에 관한 정보가 많지않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애플TV 셋탑은 기존 셋탑들과 달리 임대가 아닌 할부형태의 완전판매 형태로 제공됩니다. 
그러므로 AS를 SKB에서 제공하는게 아닌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를 이용해야합니다. 

현재 SKB에서 애플TV 4K 셋탑을 구입시 월 2,2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으로 압니다.
애플TV 4K는 32GB모델로 제공되며 할부약정이 되는 정가는 237,600원입니다. 
저는 3년약정인 관계로 총 할인이 79,200원으로 잡혀있습니다. 일시할인이 아니라 매달 2,200원 할인입니다. 

현재 자급제 상품은 품절로 보이며 가격 또한 239,000원이기떄문에
3년약정을 꽉 채워 쓰실분은 약정구매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설치는 그렇게 오래걸리지않으나 셋팅과정에서 자급제와 달리 SKB 제공 상품들은 시리얼번호 인식을 통해
TV공급업체 계정/패스워드 입력을 생략하고 OTA를 통해 받아오는 형태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꼭 TV공급업체 세팅만은 아니겠지만 tvOS업데이트도 있어보이는데 이 과정이 약 5~10분정도 걸렸습니다.

이후 기사님께서 Btv앱 사용법과 애플TV 주의사항을 설명해주시고 설치를 마쳤습니다.

이후 하루간 사용해봤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구독중인 OTT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모두 설치해서 이용해봤습니다.
대부분 정상적으로 구동되었으나 넷플릭스 앱이 무한로딩이 걸리는 버그가 있어 검색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길게 쓰지않고 장점과 단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장점.

1. 네이티브 4K HDR을 즐길 수 있음. 
- 기존에 이용하던 기가지니2에선 별로 느끼지 못했던 화질이 굉장히 생생합니다. HDR이 아니라도 SDR환경에서도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플라시보일 수도 있고.

2. 기가지니2에서는 안되었던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왓챠를 이용가능합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당연히 되구요. 제가 정말 만족하는 서비스가 웨이브입니다.
IPTV에서도 지상파 VOD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를 하지만 점차 가격이 올라 지금은 14,000원대입니다.

하지만 웨이브는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해도 13,900원입니다. 
웨이브에는 대부분의 지상파 컨텐츠와 해외드라마, 영화가 많이 서비스되고있기때문에
통신사 월정액보단 이쪽을 네이티브로 이용하는게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애플티비와 연계성에서도 시리를 통해 컨텐츠를 검색하게되면 Btv 앱의 VOD는 검색되지않기때문에
웨이브를 이용하는 쪽이 더 간편합니다. 

3. 애플 기기와 연동을 통해 기존에 이용하던 OTT들을 쉽게 세팅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 상황이나 기록 연동은 당연히 되는 거고 기존에 아이패드를 통해 이용하고있던 OTT 계정이 연동되더라구요.

단점.

1. 시리가 음성호출이 안됩니다.
이건 생각도 못한 단점이었습니다. 당연히 될 줄 알았거든요.
제가 애플TV쪽은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더더욱 몰랐습니다. 
기본적으로 시리는 리모컨 오른쪽 측면에 있는 호출버튼을 눌러야만 작동합니다.

저처럼 기가지니2나 다른 음성호출이 가능한 셋탑을 쓰다 넘어오신 분들께는 굉장히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단 홈팟 미니나 홈팟을 이용하면..되긴 하는거같습니다.
하지만 홈팟은 국내 미정발이고 미니만해도 대행가가 10만원 가량 됩니다. 

2. Btv와 리모컨의 연계성이 부족합니다.
이건 애플TV 리모컨 기능 확장이 불가능한 문제기도 합니다.
홈버튼에 Btv앱을 맵핑하고싶은데 tvOS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리모컨에 숫자키가 없다는게 제일 단점이겠죠. 

3. 조금 걱정했던 Btv앱의 채널 전환 딜레이는 최근 업데이트로 해결이 된 모양입니다. 

결론적으로 애플TV 셋탑을 이용하시면 좋을 분들은 
OTT 서비스 위주로 TV를 시청하시는 분, 얼리어답터를 즐기시는 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집에 실시간채널을 자주 이용하시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등짝스매싱을 맞으실 수 있을 정도니까 
많은 고려 끝에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